* 나는 빗자루를 던져 버렸다 - 원성스님
아침 공양을 마치고
모두들 마당을 씁니다
전날 몹시 분 바람 덕에
분홍빛 벚꽃잎이 마당 가득 피었습니다
옹기종기 입을 맞춰 노래하고 있습니다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어여쁜 꽃잎을, 그 고운 살결을
도저히 쓸어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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