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심사 - 마종기 * 개심사(開心寺) - 마종기 구름 가까이에 선 골짜기 돌아 스님 한 분 안 보이는 절간 마당, 작은 불상 하나 마음 문 열어놓고 춥거든 내 몸 안에까지 들어오라네. 세상에서 제일 크고 넓은 색깔이 양지와 음지로 나뉘어 절을 보듬고 무거운 지붕 짊어진 허리 휜 기둥들, 비틀리고 찢.. 좋아하는 詩 2009.08.24
개심사 - 나태주 * 개심사(開心寺) - 나태주 풀섶길 쪼보장한 비탈길 이마에 솟는 소금물도 가끔씩 훔쳐내며 찾아갔더니 산은 제 어여쁜 가슴 복판을 수줍게 열어 절 한 채를 불러 앉히고 절집 앞 연못도 하나 만들어놓고 그 앞에 배롱나무 실하게 키워 커다란 꽃등을 밝혀 하늘을 받들고 있었다 왜 그랬을.. 좋아하는 詩 2009.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