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작은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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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2

거울 - 이상

* 거울 - 이상 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참없을것이오 거울속에도내게귀가있소 내말을못알아듣는딱한귀가두개나있소 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오 내악수를받을줄모르는 ㅡ 악수를모르는왼손잡이오 거울때문에나는거울속의나를만져보지를못하는구료마는 거울아니..

좋아하는 詩 2010.01.28

노숙 - 김사인

* 노숙 - 김사인 헌 신문지 같은 옷가지들 벗기고 눅눅한 요 위에 너를 날것으로 뉘고 내려다본다 생기 잃고 옹이진 손과 발이며 가는 팔다리 갈비뼈 자리들이 지쳐보이는구나 미안하다 너를 부려 먹이를 얻고 여자를 안아 집을 이루었으나 남은 것은 진땀과 악몽의 길뿐이다 또다시 낯선..

좋아하는 詩 2008.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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