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비열도 - 박후기 * 격렬비열도 - 박후기 격렬과 비열 사이 그 어딘가에 사랑은 있다 * * 흠집 이가 깨져 대문 밖에 버려진 종지에 키 작은 풀 한 포기 들어앉았습니다 들일 게 바람뿐인 독신, 차고도 넉넉하게 흔들립니다 때론, 흠집도 집이 될 때가 있습니다 * * 물집 선운사 대웅전 앞 배롱나무 관절을 어루.. 좋아하는 詩 2016.04.20
장석남 시 모음 2 * 일모(日暮) - 장석남 저기 뒹구는 것은 돌멩이 저것은 자기 그늘을 다독이는 오동나무 저것은 어딘가를 올라가는 계단 저것은 곧 밤이 되면 보이지 않을 새털구름 그리고 저것은 근심보다 더 낮은 데로 떨어지는 태양 화평한 가운데 어디선가 새소리 짧게 들리다 만다 오늘 저녁은 새의 .. 시인 詩 모음 2010.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