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 김용택 * 산 - 김용택 하루 해가 떠서 다 지도록 천번 만번이나 당신을 떠났어도 도로 그 자리 나는 하루종일 당신 곁에 꼼짝없이 서 있었습니다 * * 산도 물도 당신 앞에 서면 산도 물도 꽃도 지워집니다 * 산 하나 저 고운 단풍 보고 있으면 그냥 당신이 그립고 좋습니다 당신을 생각하는 이 삶의 .. 김용택* 2010.07.28
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 - 김용택 * 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 - 김용택 이별은 손 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벚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김용택* 2008.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