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작은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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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 2

장석남 시 모음

* 꽃 본 지 오래인 듯 - 장석남 가을 꽃을 봅니다 몇 포기 바람과 함께 하는 살림 바람과 나누는 말들에 귀 기울여 굳은 혀를 풀고요 그 철늦은 흔들림에 소리나는 아이 울음 듣고요 우리가 스무 살이 넘도록 배우지 못한 우리를 맞는 갖은 설움 그런 것들에 손바닥 부비다보면요 얘야 가자..

시인 詩 모음 2010.02.09

장석주 시 모음

* 단순하게 느리게 고요히 - 장석주 땅거미 내릴무렵 광대한 저수지 건너편 외딴 함석 지붕 집 굴뚝에서 빠져나온 연기가 흩어진다 단순하고 느리게 고요히 오, 저것이야 ! 아직 내가 살아 보지 못한 느낌! * 대추 한 알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시인 詩 모음 200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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