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지는 날 - 도종환 * 꽃 지는 날 - 도종환 아침나절은 피는 꽃 지는 꽃을 보느라 다 보내고 오후에는 텃밭을 일구었습니다. 산기슭에 저 혼자 피었다 지는 나무의 꽃잎이 눈발처럼 날리는 날은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마당을 점점이 덮은 산벚나무 꽃잎, 연못 위에 떨어진 연분홍 개복숭아 꽃잎, 바.. 도종환* 2009.05.05
꽃 지는 날 - 도종환 * 꽃 지는 날 - 도종환 슬프지만 꽃은 집니다 흐르는 강물에 실려 아름답던 날은 가고 바람불어 우리 살에도 소리없이 금이 갑니다 사시사철 푸른 나무로 살고자 하던 그대를 소중히 여기면서도 그대에게 꽃지는 날이 찾아온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그대 이기고 지고 또 지기 바랍니다.. 도종환* 2009.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