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작은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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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이재무 2

만추(晩秋) 시 모음

* 만추 - 이재무 가을은 오랑캐처럼 쳐들어와 나를 폐허로 만들지만 무장 해제당한 채 그저, 추억의 부장품마저 마구 파헤쳐대는 무례한 그의 만행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보고 있어야 하는 나는 서러운 정서의 부족이다. * * 만추 - 노천명 가을은 마차를 타고 달아나는 신부 그는 온갖 화려..

시인 詩 모음 2015.11.06

가을 시 모음 5

* 가을이 왔다 - 오규원 대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고 담장을 넘어 현관 앞까지 가을이 왔다 대문 옆의 황매화를 지나 비비추를 지나 돌단풍을 지나 거실 앞 타일 바닥 위까지 가을이 왔다 우리 집 강아지의 오른쪽 귀와 왼쪽 귀 사이로 왔다 창 앞까지 왔다 매미 소리와 매미 소리 사이로 돌..

시인 詩 모음 201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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