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작은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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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에 2

나희덕 시 모음

* 序詩 - 나희덕 단 한 사람의 가슴도 제대로 지피지 못했으면서 무성한 연기만 내고 있는 내 마음의 군불이여 꺼지려면 아직 멀었느냐 * 천장호에서 얼어붙은 호수는 아무것도 비추지 않는다 불빛도 산 그림자도 잃어버렸다 제 단단함의 서슬만이 빛나고 있을 뿐 아무것도 아무것도 품지..

시인 詩 모음 2009.10.28

비오는 날에 - 이해인

* 비오는 날에 - 이해인 1. 비를 맞고 일어서는 강, 일어서는 바다, 내 안에도 갑자기 물난리가 나네 사랑하고 싶은 마음의 소나기를 감당 못하는 기쁨이여 2. 온종일 사선(斜線)으로 나를 적시는 비 나도 몰래 내가 키운 일상(日常)의 안일함을 채찍질하는 목소리로 나를 깨워 일으키는 눈..

이해인* 200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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