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은 구두를 신었을까 - 송진권 * 빗방울은 구두를 신었을까* - 송진권 아직 발굽도 여물지 않은 어린 것들이 소란스레 함석지붕에서 놀다가 마당까지 내려와 잘박찰박 논다 징도 박을 수 없는 무른 발들이 물거품을 만들었다가 톡톡 터뜨리다 히히히힝 웃다가 아주까리 이파리에 매달려 또록또록 눈알을 굴리며 논다 .. 좋아하는 詩 2017.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