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작은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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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목 3

저지르는 비 - 신용목

* 저지르는 비 - 신용목 울음 속에서 자신을 건져내기 위하여 슬픔은 눈물을 흘려보낸다 이렇게 깊다 내가 저지른 바다는 창밖으로 손바닥을 편다 후회한다는 뜻은 아니다 비가 와서 물그림자 위로 희미하게 묻어오는 빛들을 마른 수건으로 가만히 돌려 닦으면 몸의 바닥을 바글바글 기..

좋아하는 詩 2017.08.11

나비 - 신용목

* 나비 - 신용목 건넛집 마당에 자란 감나무 그림자가 골목 가득 촘촘히 거미줄을 치고 있다 허공에 저 검은 실을 뽑은 이는 달빛인데 겨울밤 낙엽 우는 외진 뒷길에 누구를 매달려는 숨죽인 고요 기다림인가 섶 기운 보따리로 홀아비 자식을 다니러 오는 다 늙은 어미를 노리나 끈 풀린 ..

좋아하는 詩 2014.11.25

새들의 페루 - 신용목

* 새들의 페루 - 신용목 새의 둥지에는 지붕이 없다 죽지에 부리를 묻고 폭우를 받아내는 고독, 젖었다 마르는 깃털의 고요가 날개를 키웠으리라 그리고 순간은 운명을 입고 온다 도심 복판, 느닷없이 솟구쳐오르는 검은 봉지들 꽉 물고 놓지 않는 바람의 위턱과 아래턱, 풍치의 자국으로 ..

좋아하는 詩 201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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