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문 시 모음 * 길갓집 - 장철문 처마 밑에 빗방울들이 물잠자리 눈알처럼 오종종하다 들녘 한쪽이 노랗다 은행나무가 두 그루 세 그루 빗방울 몇이 제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뚝뚝 떨어져 내린다 남은 물방울들이 파르르 떤다 은행잎이 젖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툭툭 떨어져 내린다 반나마 깔려서 .. 시인 詩 모음 2010.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