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시편(蓮花詩篇) - 오장환 * 연화시편(蓮花詩篇) - 오장환 곡식이 익는다. 풀섶에 벌레가 운다. 이런 때 연잎은 지는 것이다. 차고 쓸쓸한 꽃잎 하나 줄기에 붙이지 않고 연잎은 지는 것이다. 일년 가야 쇠통 맑은 적 없는 시꺼먼 시궁창 속에 거북은 보는 게었다. 봄철 갈라지는 얼음장, 여름 찾아 점벙대던 개구리 새.. 좋아하는 詩 2013.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