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작은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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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산에서 1

꽃 찢고 열매 나오듯 - 장옥관

* 꽃 찢고 열매 나오듯 - 장옥관 싸락눈이 문풍지를 때리고 있었다 시렁에 매달린 메주가 익어가던 안방 아랫목에는 갓 탯줄 끊은 동생이 포대기에 싸인 채 고구마처럼 새근거리고 있었다 비릿한 배내옷에 코를 박으며 나는 물었다 ―엄마, 나는 어디서 왔나요 웅얼웅얼 말이 나오기 전에..

좋아하는 詩 201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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