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신선 시 모음 * 겨울 - 홍신선 언덕 너머 개울에서 헤어지는구나 겨울이여 그 동안 이 촌락에 와서 한가한 적막이 되어 그 큰 덩치로 떠 있던 겨울이여 떠서는 잡념도 내게 보내주고 잡소리도 세상에서 움켜다가 저 산곡에 쥐어주더니 오늘은 떠나는가 한동안의 정의(情誼)도 다 작파하고 개울에 와서 .. 시인 詩 모음 2011.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