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핀 날 - 원성스님 * 연꽃 핀 날 - 원성스님 연꽃이 피었습니다 하늘의 정성과 땅의 인연으로 어둔 진흙을 딛고 일어나 꽃잎을 틔웠습니다 님께 드리워질 꽃의 향그러움과 꽃분은 순풍을 따라 허공에 흩어지고 노송에 걸린 햇살 꽃숲을 비추어 온몸엔 붉고 푸른 그림다 무늬지워요 이른 아침 맑은 이슬 담아.. 좋아하는 詩 2009.05.13
어떤 그리움 - 원성스님 * 어떤 그리움 - 원성스님 '보고 싶다' 진실로 그렇게 마음 깊이 가슴 싸 하게 느껴 본 적 있으신지요 아마 없으시겠지요 앞으로도 없으시겠지요 하늘을 보고 허공을 보다가 누군가가 보고 싶어 그냥 굵은 눈물 방울이 땅바닥으로 뚝, 뚝 떨어져 본 적이 있으신지요 없으시겠지요 없으실 .. 좋아하는 詩 2009.05.13
봄날 가득 홍매화 피다 - 원성스님 * 봄날 가득 홍매화 피다 - 원성스님 찬 겨울 잎 떨군 나뭇가지에 걸린 달빛과 긴긴 겨울을 견뎌내더니만 이내 봄날 가득 홍매화 피다 꽃 그림자 나리운 하루가 열려 이제 함박웃음을 띤 내게도 어서 깨어라 한다 퍼붓는 창공의 햇살과 성근 꽃망울의 노랫소리에 절로 겨워 춤사위 훨훨 새.. 좋아하는 詩 2009.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