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꽃 - 윤봉한 * 호박꽃 - 윤봉한 휴일이면 한번 다니러온 차들로 골목골목이 빽빽한 좁은 마을 길 무심코 후진하다 호박덩굴을 밟았다 얼른 빠져나가려는데 어린 호박잎과 덩굴손이 함께 이겨져 타이어에 금세 초록 물이 들었다 어쩔 줄 몰라 차에서 내렸는데 짓이겨진 덩굴 건너 노란 등불 환하게 호.. 좋아하는 詩 2010.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