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에 누가 사나 - 이진명 * 그 집에 누가 사나 - 이진명 그 집에 누가 사나 내가 사나 내 외로운 마음이 수족을 움직여 식기를 씻고 사나 그토록 기척 없다니 이슬비 벌써 반나절인데 지우산을 쓰고 오늘도 올라가본 언덕 아래 지붕도 방문도 마당도 대문도 숨죽인 옛 영화의 먼 화면만 같네 방문 열릴 것만 같아 마.. 좋아하는 詩 2011.09.01
젠장, 이런 식으로 꽃을 사나 - 이진명 * 젠장, 이런 식으로 꽃을 사나 - 이진명 우이동 삼각산 도선사 입구 귀퉁이 뻘건 플라스틱 동이에 몇다발 꽃을 놓고 파는 데가 있다 산 오르려고 배낭에 도시락까지 싸오긴 했지만 오늘은 산도 싫다 예닐곱 시간씩 잘도 걷는 나지만 종점에서 예까지 삼십분을 걸어왔지만 오늘 운동은 됐.. 좋아하는 詩 2011.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