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 고은 * 인사동 - 고은 인사동에 가면 오랜 친구가 있더라 얼마 만인가 성만 불러도 이름만 불러도 반갑더라 무슨 잔치같이 날마다 차일을 치겠는가 무슨 잔치같이 팔목에 으리으리한 팔찌 끼고 오겠는가 빈손이 오로지 빈손을 잡고 그냥 좋기만 하더라 험한 세상 피멍 들며 살아왔다 조금은 잘.. 좋아하는 詩 2010.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