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작은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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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눈 2

이건청 시 모음

* 쇠똥구리의 생각 - 이건청 쇠똥구리가 쇠똥을 굴리고 가다가 잠시 멈춘다. 지금 내가 거꾸로 서서 뒷발로 굴리고 가는 저것은 풀밭이다. 이슬에 젖은 새벽 풀밭 위로 흐린 새 몇 마리 떠갔던가. 그 풀밭 지나 종일 가면 저물녘 노을에 물든 이포나루에 닿을까. 거기 묶인 배 풀어 타고 밤..

시인 詩 모음 2010.06.25

저녁눈 - 박용래

* 저녁눈 - 박용래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말집 호롱불 밑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조랑말 발굽 밑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여물 써는 소리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변두리 빈터만 다니며 붐비다 *

좋아하는 詩 200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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