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햇빛에 마음을 내어 말리다 - 장석남 * 저녁 햇빛에 마음을 내어 말리다 -섬진강에서 - 장석남 어미 소가 송아지 등을 핥아 준다 막 이삭 피는 보리밭을 핥는 바람 아, 저 혓자국! 나는 그곳의 낮아지는 저녁해에 마음을 내어 말린다 저만치 바람에 들菊 그늘이 시큰대고 무릎이 시큰대고 적산가옥 청춘의 주소 위를 할퀴며 흙.. 좋아하는 詩 2013.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