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蘭) - 박목월 * 난(蘭) - 박목월 이쯤에서 그만 하직하고 싶다. 좀 여유가 있는 지금, 양손을 들고 나머지 허락받은 것을 돌려 보냈으면. 여유 있는 하직은 얼마나 아름다우랴. 한포기 난을 기르듯 애석하게 버린 것에서 조용히 살아가고. 가지를 뻗고. 그리고 그 섭섭한 뜻이 스스로 꽃망울을 이루어 아.. 좋아하는 詩 2009.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