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영 시 모음 * 봄은 전쟁처럼 - 오세영 산천(山川)은 지뢰밭인가 봄이 밟고 간 땅마다 온통 지뢰의 폭발로 수라장이다. 대지를 뚫고 솟아오른, 푸르고 붉은 꽃과 풀과 나무의 어린 새싹들, 전선엔 하얀 연기 피어오르고 아지랑이 손짓을 신호로 은폐중인 다람쥐, 너구리, 고슴도치, 꽃뱀... 일제히 참호.. 시인 詩 모음 2009.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