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그 숲의 끝에 서서 - 정복여 * 광화문, 그 숲의 끝에 서서 - 정복여 지난해 당신이 보낸 크리스마스 카드 속 눈 덮인 상수리 나무숲, 그 숲을 걸어들어간 나는 발자국마다 다시 내려덮이는 눈을 뒤돌아보며 어딘가에 숲이 끝나는 길을 찾고 있었다 눈 위에 다시 눈이 쌓이고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가지들은 마른 뼈.. 좋아하는 詩 2018.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