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오래된 그림 한 장 - 김용택 * 조금은 오래된 그림 한 장 - 김용택 산에 오는 눈이 강에 내립니다 방 안이 환하게 눈이 내리면 나는 이불 속에 엎디어 책을 읽고 아내는 부엌에서 불을 때서 고구마를 삶았습니다 민세는 손가락에 침을 발라 창호지 문에 구멍을 뚫어 놓고 산을 그리며 강으로 내리는 눈송이들을 내다보.. 김용택* 2009.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