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날 - 최하림 * 그리운 날 - 최하림 이렇게 연민들이 사무치게 번쩍이는 날은 우리 강으로 가, 강 볼까, 강 보며 웃을까 * * 가을, 그리고 겨울 깊은 가을길로 걸어갔다 피아노 소리 뒤엉킨 예술학교 교정에는 희미한 빛이 남아 있고 언덕과 집들 어둠에 덮여 이상하게 안개비 뿌렸다 모든 것이 희미하고 .. 시인 詩 모음 2010.10.15
집으로 가는 길 - 신경림 * 집으로 가는 길 - 신경림 가볍게 걸어가고 싶다, 석양 비낀 산길을. 땅거미 속에 긴 그림자를 묻으면서. 주머니에 두 손을 찌르고 콧노래 부르는 것도 좋을 게다. 지나고 보면 한결같이 빛바랜 수채화 같은 것, 거리를 메우고 도시에 넘치던 함성도, 물러서지 않으리라 굳게 잡았던 손들.. 좋아하는 詩 2008.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