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장 불빛 아래 -군산에서 - 강형철 * 도선장 불빛 아래 -군산에서 - 강형철 백중사리 둥근 달이 선창 횟집 전깃줄 사이로 떴다 부두를 넘쳐나던 뻘물은 저만치 물러갔다 바다 가운데로 흉흉한 소문처럼 물결이 달려간다 꼭 한번 손을 잡았던 여인 도선장 불빛 아래 서 있다 뜨거운 날은 사라지지 않는다 사랑할 수 없는 곳을.. 좋아하는 詩 2011.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