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나물 - 박성우 * 취나물 - 박성우 아버지 산소에 다녀오신 어머니는 고사리와 취나물을 잔뜩 뜯어 오셨어요 머리엔 솔잎이 머리핀처럼 꽂혀 따라와 마루에서야 뽑아졌구요 어머니는 두릅이 죄다 쇠서 아깝다고 몇번이나 되풀이하며 무심히 떠난 아버지를 중얼거렸는지 몰라요 가족사진에 한참이나 감.. 좋아하는 詩 2013.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