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백나무가 없다 - 문태준 * 측백나무가 없다 - 문태준 측백나무 곁에 서 있었다 참새 떼가 모래알 같은 자잘한 소리로 측백나무에서 운다 그러나 참새 떼는 측백나무 가지에만 앉지는 않는다 나의 시간은 흘러간다 참새 떼는 나의 한 장의 白紙에 깨알 같은 울음을 쏟아놓고 감씨를 쏟아놓고 허공 한 촉을 물고 그 .. 좋아하는 詩 2013.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