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서정(夏日抒情) - 오탁번 * 하일서정(夏日抒情) - 오탁번 혼자 있을 때 내의와 양말을 빨면 환한 바깥에다 내다 걸기 뭣해서 화장실 벽에 숨겨놓듯 걸어놓는다 비알밭 쥐옥수수도 메뚜기처럼 살이 오르는 한여름 어느 날 감곡에서 놀러온 여류시인이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빨래를 걷어서 들고 나온다 -빨래가 햇볕.. 좋아하는 詩 2012.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