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꽃 시 모음 * 살구꽃 - 김용택 누님은 하루 종일 고개 들지 않았습니다. 큰 집 돌담에 기대선 아름드리 살구나무 살구꽃이 한 잎 두 잎 바람에 날려 푸른 이끼 돋는 돌담 위에 가만가만 내려앉습니다. 신랑을 따라 고샅길은 잠시 두세 두세 환했습니다. 텃논 한쪽 귀퉁이, 끝이 까맣게 탄 마늘들이 솟.. 시인 詩 모음 2016.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