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작은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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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 2

황홀극치 - 나태주

* 황홀 - 나태주 시시각각 물이 말라 졸아붙는 웅덩이를 본 일이 있을 것이다 오직 웅덩이를 천국으로 알고 살아가던 송사리 몇 마리 파닥파닥 튀어 오르다가 뒤채다가 끝내는 잠잠해지는 몸짓 송사리 엷은 비늘에 어리어 파랗게 무지개를 세우던 햇빛, 그 황홀. * * 장락무극(長樂無極) 가..

좋아하는 詩 2012.10.12

허형만 시 모음

* 눈 먼 사랑 - 허형만 한 방울 한 방울 물방울이 모여 강을 이룬 동굴이 있습니다 그 동굴에는 눈이 먼 사랑이 살고 그리움이 살고 아픔도 살고 있습니다 그리움은 눈 먼 사랑을 잡아먹고 아픔은 그리움을 잡아먹고 삽니다 눈 먼 사랑이여 한 방울 한 방울 물방울 떨어질 때마다 그 파동으..

시인 詩 모음 201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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