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라연 시 모음 * 목계리 - 박라연 가도 가도 산뿐이다가 겨우 몇 평의 감자밭 옥수수밭이 보이면 그 둘레의 산들이 먼저 우쭐거린다 제 몸을 가득 채운 것들을 신의 흔적이다, 라고 믿고 살지만 두 눈으로는 아직 본 적이 없다 사람의 흔적인 옥수수의 흔들림 감자꽃 향기는 왕산(王山)이 본 것 중 가장 .. 시인 詩 모음 2009.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