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감투 - 이갑수 * 도깨비 감투 - 이갑수 사람이라면 누구나 쓰면 쓴 사람이 보이지 않게 된다는 도깨비 감투를 쓰고 있다 모든 사람은 제 도깨비 감투를 쓰고서 보이지 않는 사람처럼 살아들 간다 인간들은 모두 사람 감투를 쓰고 있다 이 세상에 사람들만 사는 줄로 알게 된다는 사람 감투를 쓰고서 투명.. 좋아하는 詩 2018.12.07
눈(雪) 시 모음 2 * 흰 눈은 높은 산에 - 이성선 흰 눈은 높은 산에 와서 혼자 오래 머물다 돌아간다 새와 구름이 언제나 그곳으로 향하는 이유를 이제 알 것 같다 * 눈 오시는 날 - 서정주 내 연인(戀人)은 잠든 지 오래다. 아마 한 천년(千年)쯤 전에..... 그는 어디에서 자고 있는지, 그 꿈의 빛만을 나한테 보.. 시인 詩 모음 2018.12.01
초겨울 - 도종환 * 초겨울 - 도종환 올해도 갈참나무잎 산비알에 우수수 떨어지고 올해도 꽃 진 들에 억새풀 가을 겨울 흔들리고 올해도 살얼음 어는 강가 새들은 가고 없는데 구름 사이에 별이 뜨듯 나는 쓸쓸히 살아 있구나 * * 도종환시집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랜덤하우스 도종환* 2018.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