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詩

오늘은 그냥 그대가 보고싶다 - 용혜원

효림♡ 2009. 3. 18. 08:04

* 오늘은 그냥 그대가 보고싶다 - 용혜원

             

꽃잎에 내리는 빗물처럼
내 마음에 다가온 마음하나

스치는 인연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 혼자 마시는

찻잔에 그리움을 타서 마시고  
 
오늘은 유난히도 차 한잔이 그리워

음악이 흐르는 창가에 기대어

홀로 듣는 음악도 너와 함께이고 싶고
매일 마시는 차 한잔에도

 너와 함께 하고픔을

흰구름에 실어본다  
 
인연에 소중함을

느끼면서도 때로는 아픔으로

다가오는 현실앞에서 허물어지고

다 부질 없다고 말하지만
보고픔만 있을 뿐


홀로 마시는 찻잔에

그리움도 보고픔도 마셔 버리고

영원히 간직하고픈 님이기에

떨칠수가 없어라

 

그대와 마시고 싶은

커피 한 잔도 그리워지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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