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漢詩

작묵희제기액증강국균 -강에 뜬 달을 툭 치니 - 강희맹

효림♡ 2009. 4. 1. 08:19

作墨戱題其額贈姜國鈞 - 姜希孟

 

胡孫投江月 - 호손투강월  波動影凌亂 - 파동영릉란

飜疑月破碎 - 번의월파쇄  引臂聊戱玩 - 인비료희완

水月性本空 - 수월성본공  笑爾起幻觀 - 소이기환관

波定月應圓 - 파정월응원  爾亦疑思斷 - 이역의사단 

長嘯天宇寬 - 장소천우관  松偃老龍幹 - 송원노용간 

 

* 강에 뜬 달을 툭 치니   
강에 뜬 달을 지팡이로 툭 치니

물결 따라 달 그림자 조각조각 흩어지네
오호라, 달이 다 부서져 버렸나?
팔을 뻗어 달 조각을 만져보려 하였으나
물에 비친 달은 보래 비어 있는 달이라

 

우습구나, 너는 지금 헛것을 보는 게야
물결이 잠잠해지면 달은 다시 둥글어질 것이고
품었던 네 의심도 저절로 없어지리
한 줄기 휘파람 소리에 하늘은 드넓은데
오래된 소나무 등걸 비스듬히 누워 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