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穉子寄栗至 - 다산 정약용
頗勝淵明子 能將栗寄翁
一囊分瑣細 千里慰飢窮
眷係憐心曲 封緘憶手功
欲嘗還不樂 惆悵視長空
* 자식이 밤을 부쳐오다
우리 아이가 도연명의 아들보다야 나은가 봐
아비에게 밤까지 보내주었네
생각해보면 한 주머니 하찮은 것이지만
천리 밖의 배고픔을 위로 하려는 뜻이겠지
아비 생각 잊지 않은 그 마음이 사랑스럽고
싸맬 때의 그 손놀림이 눈에 어른거리네
입에 넣으려니 되레 마음에 걸려
하염없이 먼 하늘만 바라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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