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오늘도 - 김용택

효림♡ 2012. 7. 6. 08:55

 

* 오늘도 - 김용택 

 

오늘도 당신 생각했습니다
문득문득
목소리도 듣고 싶고
손도 잡아보고 싶어요
언제나 그대에게 가는 내 마음은
빛보다 더 빨라서
나는 잡지 못합니다
내 인생의 여정에
다홍꽃 향기를 열게 해 주신
당신
내 마음의 문을 다 여닫을 수 있어도
당신에게 열린 환한 문을
나는 닫지 못합니다
해 저문 들길에서
돌아오는 이 길
당신은
내 눈 가득 어른거리고
회색 블럭담 앞에
붉은 접시꽃이 행렬을 섰습니다. *

'김용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섬진강 31 - 김용택  (0) 2013.05.20
섬진강 30 - 1970 - 김용택  (0) 2013.05.20
우화등선(羽化登仙) - 김용택  (0) 2012.04.19
무슨 말인가 더 드릴 말이 있어요 - 김용택   (0) 2012.02.02
지렁이 눈 - 김용택   (0) 2011.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