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秋風詞 - 李白
秋風淸
秋月明
落葉聚還散
寒鴉棲復驚
相思相見知何日
此時此夜難爲情
入我相思門
知我相思苦
長相思兮長相憶
短相思兮無窮極
早知如此絆人心
還如當初莫相識
가을바람 쓸쓸한데,
가을 달은 환하다.
낙엽이 모였다 흩어졌다하니
나무에 사는 새도 놀란다.
서로 사랑하고 서로 만났었는데 언제 다시 만날까?
가을바람 부는 이런 밤 떠오르는 정을 감당할 수 없구나.
그리움의 문을 들어서자,
나는 그리움의 고통을 알게 되었고,
기나긴 그리움은 영원한 추억이 되었네,
짧은 그리움도 도리어 한이 없구나.
일찍이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얽맬 줄 알았다면,
처음부터 서로 사랑하지 않았을 것을.
* 추풍사 - 한무제
秋風起兮白雲飛 - 추풍기혜백운비
草木黃落兮雁南歸 - 초목황락혜안남귀
蘭有秀兮菊有芳 - 난유수혜국유방
懷佳人兮不能忘 - 회가인혜불능망
泛樓船兮濟汾河 - 범누선혜제분하
橫中流兮揚素波 - 횡중류혜양소파
簫鼓鳴兮發棹歌 - 소고명혜발도가
歡樂極兮哀情多 - 환락극혜애정다
少年幾時兮奈老何 - 소년기시혜내노하
가을바람 이니 흰 구름 날리고,
초목이 누렇게 시드니 기러기 남녘으로 나는도다.
난초는 빼어나고 국화 향기로운데,
그 선녀들을 생각하매 잊을 수가 없음이여.
두 층 다락배 띄워 분하를 건너노라니,
강 복판에 가로 걸쳐 흰 물결이 솟구치는구나.
피리와 북 소리 울리며 뱃노래 부르니,
환락이 극도에 이르러 오히려 슬픈 정이 많아라.
소년 젊음이 그 얼마 동안인고, 이내 늙어짐을 어이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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