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漢詩

추풍사 秋風詞 - 이백 李白

효림♡ 2017. 10. 12. 09:00
 

* 秋風詞 - 李白

 












 

가을바람 쓸쓸한데,
가을 달은 환하다.
낙엽이 모였다 흩어졌다하니
나무에 사는 새도 놀란다.
서로 사랑하고 서로 만났었는데 언제 다시 만날까?
가을바람 부는 이런 밤 떠오르는 정을 감당할 수 없구나.
그리움의 문을 들어서자,
나는 그리움의 고통을 알게 되었고,
기나긴 그리움은 영원한 추억이 되었네,
짧은 그리움도 도리어 한이 없구나.
일찍이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얽맬 줄 알았다면,
처음부터 서로 사랑하지 않았을 것을.

 

* 추풍사 - 한무제

 

- 추풍기혜백운비

- 초목황락혜안남귀

- 난유수혜국유방

忘 - 회가인혜불능망
- 범누선혜제분하

- 횡중류혜양소파

- 소고명혜발도가

多 - 환락극혜애정다
何 - 소년기시혜내노하


 

가을바람 이니 흰 구름 날리고,

초목이 누렇게 시드니 기러기 남녘으로 나는도다.
난초는 빼어나고 국화 향기로운데,

그 선녀들을 생각하매 잊을 수가 없음이여.
두 층 다락배 띄워 분하를 건너노라니,

강 복판에 가로 걸쳐 흰 물결이 솟구치는구나.
피리와 북 소리 울리며 뱃노래 부르니,

환락이 극도에 이르러 오히려 슬픈 정이 많아라.
소년 젊음이 그 얼마 동안인고, 이내 늙어짐을 어이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