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집 대추나무 - 권정생 * 외딴집 대추나무 - 권정생 캄캄한 밤이면 외딴집 대추나무는 조금 쓸쓸하다. 조롱조롱 대추열매를 달고 구불구불 가지를 뻗고 커다란 키에 어른이면서도 대추나무는 아무도 없는 밤이면 조금은 쓸쓸하다. 하늘에 반짝거리는 별을 세다가 가느다랗게 휘파람도 불다가 그래도 잠이 안 오.. 좋아하는 詩 2013.07.17
권정생 동시 모음 * 쑥절편 - 권정생 난 늬 이름을 잊았부렀다 다만 탱자나뭇집 가스난 줄밲이 모온다 그라곤 고것 말있다 한창 보리고갯때 칡뿌리떡 쫌 안 준다꼬 쌈한 뒤 상굿 말 안 하고 지난 가스나아야! 보리알이 누우런 단옷날 귀땅머리에 창포꽃 따 꽂고 옥색 저고리 이쁘장하게 꾸미고 그넷.. 동시 2012.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