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작은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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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 2

첫사랑 - 이우걸

* 첫사랑 - 이우걸 배경은 노을이었다 머릿단을 감싸 안으며 고요히 떴다 감기는 호수 같은 눈을 보았다 내게도 그녀에게도 준비해둔 말이 없었다 * * 바퀴는 돌면서 길은 달리면서 바퀴를 돌리지만 바퀴는 돌면서 길을 감고 있다 모나고 흠진 이 세상 둥글게 감고 있다. * * 어머니 아직도 ..

좋아하는 詩 2015.09.20

축우지변 - 이상국

* 축우지변(畜牛之變) - 이상국 힘이 든다 소를 몰고 밭을 갈기란 비탈밭 중간 대목 쯤 이르러 다리를 벌리고 오줌을 솰솰 싸면서 소는 이렇게 말했다 세상이 바뀌면 내가 몰고 너희가 끌리라 그런 날 밤 콩섞인 여물을 주고 곤히 자는 밖에서 아무개야 아무개야 불러 나가보니 그가 날개..

좋아하는 詩 201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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