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작은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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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2

짧은 시 모음 6

* 한송이 꽃 - 도종환 이른 봄에 핀 한송이 꽃은 하나의 물음표다 당신도 이렇게 피어 있느냐고 묻는 * * 아침이 오다 - 이시영 방금 참새가 앉았다 날아간 목련나무 가지가 바르르 떨린다 잠시 후 닿아본 적 없는 우주의 따스한 빛이 거기에 머문다 * * 부녀 - 김주대 아르바이트 끝나고 새..

시인 詩 모음 2017.09.06

꽃이 피는 너에게 - 김수복

* 꽃이 피는 너에게 - 김수복 사랑의 시체가 말했다// 가장 잘 자란 나무 밑에는// 가장 잘 썩은 시체가 누워 있다고// 가장 큰 사랑의 눈에는// 가장 깊은 슬픔의 눈동자가 있다고// 봄나무에게서 꽃이 피는 너에게 * * 달의 눈빛을 보았다 배가 배 위에 떠 있다 몸이 출렁일 때마다 가라앉았..

좋아하는 詩 201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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