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준 시 모음 2 * 멀리서 가까이서 쓴다 - 박남준 멀리서 가까이서 쓴다 사는 일도 어쩌면 그렇게 덧없고 덧없는지 후두둑 눈물처럼 연보라 오동꽃들 진다 덧없다 덧없이 진다 이를 악물어도 소용없다 모진 바람 불고 비 밤비 내리는지 처마끝 낫숫물 소리 잎 진 저문 날의 가을 숲 같다 여전하다 세상은 .. 시인 詩 모음 2011.03.18
고은 시 모음 * 그 꽃 - 고은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 * 별똥 옳거니 네가 나를 알아보누나 * * 오일장장터 미안하다 미안하다 나 같은 게 살아서 오일장장터에서 국밥을 다 사먹는다 * * 석굴암 얼마나 많은 밤들이 있었더냐 그 얼마나 많은 바람부는 날들이 있어야 하였더냐 천년.. 시인 詩 모음 2009.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