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작은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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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 2

꽃을 보듯 너를 본다 - 나태주

* 꽃 1 - 나태주 다시 한 번만 사랑하고 다시 한 번만 죄를 짓고 다시 한 번만 용서를 받자 그래서 봄이다. * * 꽃 2 예쁘다는 말을 가볍게 삼켰다 안쓰럽다는 말을 꿀꺽 삼켰다 사랑한다는 말을 어렵게 삼켰다 섭섭하다, 안타깝다, 답답하다는 말을 또 여러 번 목구멍으로 넘겼다 그리고서 ..

시인 詩 모음 2018.02.23

내 변방은 어디 갔나 - 고은

* 내 변방은 어디 갔나 - 고은 두 번 세 번 당부하구나 삼천리강산이 모조리 서울이 되어간다 오, 휘황한 이벤트의 나라 너도나도 모조리 모조리 뉴욕이 되어간다 그놈의 허브 내지 허브 짝퉁이 되어간다 말하겠다 가장 흉측망측하고 뻔뻔한 중심이라는 것 그것이 되어간다 서러웠던 곳 어..

좋아하는 詩 20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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