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붓꽃 - 문효치 * 각시붓꽃 - 문효치 불면의 밤 뼛속으로는 뜨신 달이 들어오고 여기 체액을 섞어 허공에 환장할 그림을 그리는 것 유난히 암내도 많은 남의 각시 * * 땅 끝에서 이 힘을 어찌할거나 하늘가, 아무리 솟구쳐 뛰어도 식지 않는 사랑 땅 끝에 이르러 그리움이 되는데 세월 건너 아스라이 가버.. 좋아하는 詩 2015.10.25
사랑법 - 강은교 * 사랑법 - 강은교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 것 침묵할 것. 그대 살 속의 오래 전에 굳은 날개와 흐르지 않는 강물과 누워 있는 누워 있는 구름, 결코 잠.. 좋아하는 詩 2008.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