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달자 시 모음 * 아가(雅歌) 6 - 신달자 해가 저물고 밤이 왔다 그러나 그대여 우리의 밤은 어둡지 않구나 바라보는 마음에 따라 어둠은 물처럼 부드럽게 풀려 잘 닦은 거울처럼 앞뒤로 걸려 있거니 그대의 떨리는 눈썹 한 가닥 가깝게 보이누나 밝은 어둠 속에 잠시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 나는 글을 쓴다.. 시인 詩 모음 2010.08.24
김종해 시 모음 * 항해일지 28 -한려수도 물길에 사량도가 있더라 - 김종해 사량도 눈썹 밑에 노오란 평지꽃이 눈물처럼 맺힌 봄날 나도 섬 하나로 떠서 외로운 물새 같은 것이나 품어주고 있어라 부산에서 삼천포 물길을 타고 봄날 한려수도 물길을 가며 사랑하는 이여 저간의 내 섬 안에 쌓였던 슬픔을 .. 시인 詩 모음 2009.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