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동시 모음 * 호박꽃 - 안도현 호호호호 호박꽃 호박꽃을 따버리면 애애애애 애호박 애호박이 안 열려 호호호호 호박전 호박전을 못 먹어 * * 배꼽시계 (배) 배가 고프니? (꼬) 꼬르륵꼬르륵 (ㅂ) 밥 먹어야 할 (시) 시간이라고? (계) 계산 하나는 잘하네 * * 소나기 집으로 뛰는 아이들 아이들보다 먼저 .. 동시 2015.07.24
저녁 햇빛에 마음을 내어 말리다 - 장석남 * 저녁 햇빛에 마음을 내어 말리다 -섬진강에서 - 장석남 어미 소가 송아지 등을 핥아 준다 막 이삭 피는 보리밭을 핥는 바람 아, 저 혓자국! 나는 그곳의 낮아지는 저녁해에 마음을 내어 말린다 저만치 바람에 들菊 그늘이 시큰대고 무릎이 시큰대고 적산가옥 청춘의 주소 위를 할퀴며 흙.. 좋아하는 詩 2013.05.28
취우(驟雨) -소나기 - 화악(華岳) * 취우(驟雨) - 화악(華岳)[송] 牛尾烏雲潑濃墨 - 우미오운발농묵 牛頭風雨飜車軸 - 우두풍우번거축 怒濤頃刻卷沙灘 - 노도경각권사탄 十萬軍聲吼鳴瀑 - 십만군성후명폭 牧童家住溪西曲 - 목동가주계서곡 侵早騎牛牧溪北 - 침조기우목계북 慌忙冒雨急渡溪 - 황망모우급도계 雨勢驟晴山又.. 좋아하는 漢詩 2011.07.11
정희성 시 모음 * 저문 강에 삽을 씻고 - 정희성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우리가 저와 같아서 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 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 일이 끝나 저물어 스스로 깊어가는 강을 보며 쭈그려 않아 담배나 피우고 나는 돌아갈 뿐이다 삽자루에 맡긴 한 생애가 이렇게 저물고, 저물어서 샛강바닥 썩은 .. 시인 詩 모음 2008.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