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작은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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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 3

도선장 불빛 아래 -군산에서 - 강형철

* 도선장 불빛 아래 -군산에서 - 강형철 백중사리 둥근 달이 선창 횟집 전깃줄 사이로 떴다 부두를 넘쳐나던 뻘물은 저만치 물러갔다 바다 가운데로 흉흉한 소문처럼 물결이 달려간다 꼭 한번 손을 잡았던 여인 도선장 불빛 아래 서 있다 뜨거운 날은 사라지지 않는다 사랑할 수 없는 곳을..

좋아하는 詩 2011.05.27

홍해리 시 모음

* 여름, 그 찬란한 허무 - 홍해리 죽음을 앓던 고통도 허무도 뜨거운 태양 앞에선 한 치의 안개일 뿐 또 하나의 허탈과 어둠을 예비하고 폭군처럼 몰고 가는 자연의 행진 가을의 풍요론 황금 하늘을 위해 영혼의 불은 끝없이 타오르고 폭염으로 타는 집념의 숲 무성한 잎들의 요란한 군무..

시인 詩 모음 2009.07.31

연가(戀歌) - 신중신

* 연가(戀歌) - 신중신 새는 잠이 들었다 ㅡ 밤물결 소리 새벽 지나며 박꽃 벙글 듯 그댄 그렇게 찾아오려나 ㅡ 달빛 아래 나무울짱 골목길로 길게 뻗은 덩굴장미 가지는 바람 한 번 불 때 서너 번 흔들렸다 매달린 꽃의 무게만큼 더 무겁게 흔들렸다 어쩌자고 저렇게 뻗어서는 삼백육십오..

좋아하는 詩 200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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