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 용혜원 * 편지 - 용혜원 왜 기다려질까 빨간 우체통이 떠오르고 우편 배달부가 눈앞에 다가오는 것일까 내 마음을 찾아오는 반가운 소식이 기다려진다 * 편지 그대가 보내준 편지를 받아들고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릅니다 어찌나 여러 번 읽었는지 오래된 종이처럼 낡아버린 모양이 되었습니다 .. 좋아하는 詩 2009.07.13
옥수수 - 용혜원 * 옥수수 - 용혜원 먹구름이 몰고 온 여름에 수많은 이야기가 들판으로 모여든다 할아버지 수염을 달고 익어가는 옥수수가 가난한 여인의 치마폭에 감싸여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알맹이 하나하나에 예쁘디예쁜 개구쟁이 꼬마들의 웃음소리가 가득 차 있다 신나는 것은 수많은 이야기가 .. 좋아하는 詩 2009.07.04
소낙비 쏟아지듯 살고 싶다 - 용혜원 * 소낙비 쏟아지듯 살고 싶다 - 용혜원 여름날 소낙비가 시원스레 쏟아질 때면 온 세상이 새롭게 씻어지고 내 마음까지 깨끗이 씻어지는 것만 같아 기분이 상쾌해져 행복합니다 어린 시절 소낙비가 쏟아져 내리는 날이면 그 비를 맞는 재미가 있어 속옷이 다 젖도록 그 비를 온몸으로 다 .. 좋아하는 詩 2009.07.04
어느 날 하루는 여행을 - 용혜원 * 어느 날 하루는 여행을 - 용혜원 어느 날 하루는 여행을 떠나 발길 닿는 대로 가야겠습니다 그날은 누구를 꼭 만나거나 무슨 일을 해야 한다는 마음의 짐을 지지 않아서 좋을 것입니다 하늘도 땅도 달라 보이고 날아갈 듯한 마음에 가슴 벅찬 노래를 부르며 살아 있는 표정을 만나고 싶습.. 좋아하는 詩 2009.07.04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2 - 용혜원 * 함께 있으면 좋은사람 2 - 용혜원 그대의 눈빛 익히며 만남이 익숙해져 이제는 서로가 함께 있으면 편안하고 좋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쓸쓸하고, 외롭고, 차가운 이 거리에서 나, 그대만 있으면 언제나 외롭지 않습니다 그대와 함께 있으면 내 마음에 젖어드는 그대의 향기가 향기로와 내 .. 좋아하는 詩 2009.07.04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 용혜원 *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 용혜원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사랑에 더 목마르다 왠지 초라해진 내 모습을 바라보며 우울함에 빠진다 온몸에 그리움이 흘러내려 그대에게 떠내려가고 싶다 내 마음에 그대의 모습이 젖어 들어온다 빗물에 그대의 얼굴이 떠오른다 빗물과 함께 그대.. 좋아하는 詩 2009.06.10
비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며 - 용혜원 * 비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며 - 용혜원 내 마음을 통째로 그리움에 빠뜨려 버리는 궂은비가 하루 종일 내리고 있습니다 굵은 빗방울이 창을 두드리고 부딪치니 외로워지는 내 마음이 흔들립니다 비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면 그리움마저 애잔하게 빗물과 함께 흘러내려 나만 홀로 외롭게 .. 좋아하는 詩 2009.06.10
동백꽃 시 모음 * 선운사 동백꽃 - 김용택 여자에게 버림받고 살얼음 낀 선운사 도랑물을 맨발로 건너며 발이 아리는 시린 물에 이 악물고 그까짓 사랑 때문에 그까짓 여자 때문에 다시는 울지 말자 다시는 울지 말자 눈물을 감추다가 동백꽃 붉게 터지는 선운사 뒤안에 가서 엉엉 울었다 * * 김용택시집[.. 시인 詩 모음 2009.06.03
아침의 기도 - 용혜원 * 아침의 기도 - 용혜원 이 아침에 찬란히 떠오르는 빛은 이 땅 어느 곳에나 비추이게 하소서 손등에 햇살을 받으며 봄을 기다리는 아이들과 병상의 아픔에도 젊은 이들의 터질 듯한 벅찬 가슴과 외로운 노인의 얼굴에도 희망과 꿈이 되게 하소서 또다시 우리에게 허락되는 365일 삶의 주.. 좋아하는 詩 2009.03.25
벚꽃 활짝 피던 날 - 용혜원 * 벚꽃 활짝 피던 날 - 용혜원 그대 처럼 어여쁘고 아름다운 신부의 모습으로 누가 나를 반기겠습니까 어쩌자고 어떻게 하려고 나를 끌어 당기는 것입니까 유혹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내 가슴을 왜 불타게만 합니까 그대를 바라봄이 행복합니다 그대의 향기에 온 몸이 감싸입니다 그대로 .. 좋아하는 詩 2009.03.18